[조세형대행] "전정권 엄청난 비리 있다"
1999/01/12(화) 17:31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12일 『한보철강 사태를 비롯해 경제청문회 대상에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엄청난 비리가 관련돼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청문회에서 불법·비리 행위 문제에 대해서도 증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대행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대상이 단순히 정책인 것만은 아니고 불법·비리행위가 핵심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히고 『조사 결과 비리가 확인되면 법에 따라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대행은 그러나 『김전대통령의 비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정책위의장도 정태수(鄭泰守)한보그룹 회장의 92년 대선자금 600억원 제공설과 관련, 『언론에 나온 것들이니만큼 한보철강·기아자동차 사태를 다루는 과정에서 600억원 의혹을 비롯해 정치자금 부분에 대해서도 건별로 문제제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의 다른 한 관계자는 『청문회 조사특위 위원들이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과거정권의 정치자금 문제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김병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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