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대재앙을 막자] 염휴길 동양시스템하우스사장
1999/01/12(화) 17:32
동양그룹의 Y2K문제 해결을 총괄하는 동양시스템하우스의 염휴길사장은 하루 일과를 Y2K보고와 함께 시작한다.
염사장의 모니터에는 업무현장에서 담당자들이 직접 보내는 Y2K관련 전자우편이 시간을 따지지 않고 수시로 떠오른다.
지난해 그가 직접 제안해 만든 「It's Y2K」라는 관리소프트웨어를 통해 최고경영자와 담당자들이 핫라인으로 연결된 보고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기업의 존폐가 달려 있다는 인식 때문에 직접 해결여부를 챙기기 위해 It's Y2K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염사장의 독려덕분에 동양시스템하우스는 지난해 일찌감치 Y2K문제를 깨끗하게 해결했다. 그는 『95년부터 변환작업을 시작했으며 남들보다 앞서서 작업했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설치하는 등 기회비용을 따져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는 23개 계열사의 Y2K해결작업을 진행중인데 90%이상이 마무리됐다. 올해 봄 동양시멘트와 동양증권 작업이 끝나면 최종시험을 거쳐 8월말 모든 Y2K해결작업이 완료된다.
Y2K해결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염사장은 담당임원 및 실무자들과 함께 Y2K비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모든 작업이 완료됐더라도 외부환경 때문에 예상치 못한 돌발사태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이에 대비한 계획을 수립하려는 것이다.
염사장은 『전산망으로 외부업체들이 연결돼 있고 전력, 통신 등 환경변수가 많기 때문에 비상계획이 필요하다』며 『이런 부분들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모든 분야를 독려하지 않으면 Y2K문제는 해결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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