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만선출항' 전세유람선까지등장
1999/01/12(화) 18:46
송금문제를 둘러싼 현대와 북한간의 마찰에도 불구하고 금강산 관광사업은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특히 다음달부터는 유람선을 통째로 빌려 관광에 나서는 전세유람선까지 등장할 전망이다.
현대그룹은 최근 신혼여행객뿐 아니라 단체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원하는 날짜에 관광에 나서지못하는 매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현대금강호가 912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금강산으로 떠났고 22일에는 1,300여명, 23일에도 1,000명이상이 몰려 출항일자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것이다.
단체관광객들의 전세신청도 늘고있는 추세다. 다음달 22일에는 한국기독교협의회(KNCC)가 830여명의 관광객을 금강산에 보내기 위해 현대 봉래호를 통째로 빌려놓았고 모 보험회사가 3월중 생활설계가 1,000여명을 금강산에 연수보내기로 하는등 단체관광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측은 또 11일 10쌍의 신혼부부가 금강산을 찾는등 허니문 특수가 있다고보고 4월께 신혼부부전용 유람선을 띄울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올 최대길일로 알려진 4월 18일을 전후해 신혼커플을 모집, 현대봉래호를 전세내어 신혼부부 대상으로 한 허니문 페스티벌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현대 그룹 관계자는『지난해 11월 18일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래 전객실이 가득찬 경우에는 첫출항당시와 성탄절 신정등 3차례에 불과했으나 가장 날씨가 추운 비수기에 이같은 예약호조는 뜻밖』이라며 『단체신청이 줄을 잇기 시작하면서 할인요금이 적용되는 3월까지 상당부분 예약이 찬 상태』라고 말했다.
이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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