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제발 돌아와줘! 조던"
1999/01/11(월) 17:00
『커미셔너가 애원하는 것은 적절하지도, 품위에 어울리지도 않는 일임에 분명해. 하지만 마이클, 제발 돌아와줘』
거의 절규에 가까운 이 말은 미프로농구(NBA)커미셔너 데이비드 스턴이 「은퇴냐 복귀냐」의 기로에 서있는 마이클 조던에게 던지는 하소연이다. 6개월의 분쟁을 끝내고 내달부터 시즌을 재개하는 NBA. 그러나 조던이 없는 코트를 상상할 수 없다는 NBA관계자들의 공감대가 커미셔너로 하여금 이런 애원을 낳게 한 것이다.
과연 그는 돌아올것인가. 아직까지는 논란만 무성하다. 「조던이 하루에 10~15개의 시가를 피우는데다 웨이트도 하지않아 몸상태가 엉망이다」는 시카고 트리뷴의 보도는 그의 복귀에 부정적이다.
조던의 형은 그가 다시 뛸 것이라고 했고 조던의 절친한 친구인 찰스 바클리는 안뛸것이라고 했다. 에이전트 데이비드 폴크는 『조던 자신도 복귀할지 안할지 아직 모를 것』이라고 했다.
다만 확실한 것 한가지. 조던이 이르면 이번주중으로 거취를 결정하리라는 것이다. 구단과 자유계약선수들과의 협상이 진행중인데다 내주부터 계약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확실한 것 한가지. NBA관계자들은 그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간에 복귀를 강력히 원한다는 것. 조던의 복귀여부에 이번 시즌의 성패가 달렸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노스이스턴대의 리처드 랩치크 감독은 『조던은 짧은 기간안에 NBA이미지를 개선시킬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고 말했고 에이전트 레이 스테인버그는 『조던 없이는 NBA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심지어 뉴욕 닉스의 구단주 데이브 체케츠도『마이클 제발 돌아와줘. 우리도 널 한번 이겨봐야지』라고 호소한다.
한편 매직 존슨이 조던에게 던지는 충고는 의미심장하다. 『돌아와 마이클. 너는 아직 건강하잖아. 코트를 떠난 첫해, 농구없는 내 인생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너는 아마 모를거야』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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