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여성만으로 자식 갖는 실험 진전
1999/01/11(월) 16:23
유전공학을 이용해 여성과 여성 사이에서 자식을 갖게 하는 기술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팀이 세포핵 이전 방식을 이용해 수컷 없이 암컷으로부터 모든 염색체를 물려 받는 정상적인 생쥐 새끼 출생 실험을 2년후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유류는 수정란이 암컷과 수컷의 유전자들이 후손에 교차해서 전달되도록 하는 특수한 유전적 화학 작용을 갖고 있어 단성생식이 가능한 파충류나 양서류와는 달리 단성생식이 원초적으로 불가능하다.
매사추세츠 공대의 루돌프 재니쉬 박사는 포유류의 단성생식을 위한 기존 실험에서 나온 새끼들은 모두 기형이었으나 이 대학의 연구 결과 정상적인 새끼 출산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같은 연구의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이나 바트대학의 로렌스 허스트 진화유전학 교수는 유전 공학의 급속한 발달 속도에 비추어 기술적 어려움 극복이 시간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방식은 유전자 복제와는 전혀 다른 기술이며 동물실험에 이어 인간실험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기술이 실현될 경우 여성과 여성, 남성과 남성, 또는 여성 단독으로 아이를 만들 수 있어 엄청난 사회적 충격이 예상되고 있다.
런던의 브리지 센터 병원 관계자는 이 병원에서 매년 200명의 혼자 사는 여성과 동성애 여성들이 기증받은 정자로 인공수정을 받고 있다면서 정자 없이 아이를 만들기를 원하는 여성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뤼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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