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은행] 지불불능 사태…IMF 긴급지원 모색
1999/01/11(월) 14:05
러시아 10대 상업은행 가운데 5개 은행이 사실상 디폴트(지급불능) 상태에 빠지고 중앙은행의 지급준비금도 1주일 사이에 1억달러가 줄어 들었다고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5개 은행이 금융위기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으며 고객과 채권자들에 대한 의무를 더 이상 이행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급불능 상태에 빠진 은행은 인콤 방크와 SBS_아그로 방크, 오넥심 방크, 로시스키이 크레디트 방크, 메나테프 방크 등이다.
그러나 대다수 러시아인들은 은행예치보다 현금으로 보관하고 있어 이번 사태로 큰 영향은 받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123억달러였던 러시아 중앙은행의 지급준비금은 1주일만에 122억달러로 감소했다. 러시아의 금 보유고도 올 1월 1일 현재 122억2,300만달러로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보다 7,700만달러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은 루블화 방어를 사실상 포기, 루블화는 10일 모스크바 은행간 거래소에서 달러당 22.40루블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모스크바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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