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씨 일문일답] "소개인에 돈준적 없다" 주장
1999/01/12(화) 07:49
11일 자진출두한 이종기(李宗基)변호사의 전사무장 김현(金賢·41)씨는 조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_이변호사 비밀장부의 입수 경위와 언론사에 넘겨준 이유는.
『문제의 문건은 단순한 사건표이지 비밀장부는 아니다. 이변호사와의 불화로 처벌받게 될 처지에 놓였을때 모방송기자가 도와준다고 해 넘겨주었다』
_또 다른 장부나 누락된 부분이 있나.
『다른 자료는 없으며 가지고 있는 장부는 모두 그 기자에게 주었다. 다른 목적으로 보관했던게 아니어서 정확한 분량은 알지 못한다. 검찰에서 자료를 살펴봐야 누락된 게 있는지 알 수 있다』
_장부상의 「비용」항목이 사건 소개비인가.
『나는 사건 사무장으로 이변호사와 사건 1건을 수임해오면 수임료의 20%를 받기로 했다. 이 돈은 내가 월급 대신 성과급형태로 받은 것이다. 사건 소개인에게 돈을 건네준 사실은 전혀 없다』
_떡값 메모지가 발견됐는데.
『93·94년 사이 한 명절을 앞두고 이변호사에게 떡값을 돌리자며 만든 메모다. 그러나 이변호사가 「너와 친한 사람만 나눠주느냐」며 퇴짜를 놓아 실제로 떡값을 돌리지는 못했다』
_현재의 심경은.
_『너무 황당하다. 비용 부분이 소개비인 것 처럼 완전히 조작됐다. 진상은 수사과정에서 모두 밝히겠다』
_이변호사로부터 왜 해고됐나.
_『이유는 나중에 밝혀질 것이다』
대전=전성우·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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