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4일째 상한가 행진칼
1999/01/11(월) 23:19
SK케미칼 주식이 11일까지 나흘동안 연속 상한가로 행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4일 개장하면서 540원 올라 이날 1만50원으로 마감했고 다음날 950원이 더 올랐다. 6일부터는 계속 상한가를 쳐 11일에는 1만9,100원으로 2만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5월말 1,000원대까지 내려간 적이 있어 6개월여만에 주가가 20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최근의 연속 상한가는 이 회사가 7년여 전부터 개발한 항암제가 곧 상품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 때문이다. 상품은 「SKI 2013R」로 이름 붙은 제3세대 백금착제 항암제다. 회사 관계자는 『2월중에 2차 임상시험을 완료, 위암 치료상품을 이르면 3월께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조기 상품화 가능성을 분명히 했다. 이 회사는 또 비아그라와 유사한 발기부전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상승에 힘을 더해 주고 있다.
투자분석가들은 추가 상승에 대해 다소 엇갈리는 반응이다. 일부는 재무구조등으로 볼 때 주가가 아직 더 오를 여력은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다른 분석가들은 최근의 상승세가 자산상태를 반영했다기보다 주식 수급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하며 추가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신한증권의 한 투자분석가는 『임상시험을 더 거쳐야 하고 신약허가 재심사까지 마치려면 1∼2년 더 걸린다』며 『전반적인 증시호황과 소문에 따른 상승분이 있으므로 일반투자가들은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SK케미칼 관계자도 『상품이 나오더라도 국내시장 규모가 50억원 정도이며 수출로 이어지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범수기자
SK케미칼 재무구조
(단위:억원, %)
구 분 자본금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 금융비용부담률
98년12월 601.4 5,550.0 1,250.0 130.0 90.0 12.0
97년12월 601.4 7,451.4 966.4 30.8 60.2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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