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사우디] 후세인 제거 촉구
1999/01/11(월) 18:51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는 10일 아랍권에서는 처음으로 이라크 국민에게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제거하도록 촉구했다.
사우디 관영 SPA통신은 이날 개막된 걸프협력협의회(GCC)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논평을 통해 후세인 대통령은 수많은 이라크 국민을 고문하고 살해한 「바그다드의 폭군」이라고 비난하고 이라크 국민이 그를 축출하는 혁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므르 무사 이집트 외무장관도 11일자 독일 일간지 베를리너 쿠리에와 가진 회견에서 『후세인 대통령이 정치를 통해 아랍 전체에 오명을 씌우고 있다』면서 『그는 더 이상 국정을 맡을 능력이 없다는 게 우리의 견해』라고 말했다.
무사 장관은 『이라크는 새로운 정부가 필요하다』며 이라크 국민에게 현정부를 전복할 것을 촉구했다.
이같은 발언은 후세인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이집트를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아랍국가에서 노골적으로 후세인의 제거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바그다드·지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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