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람들] 기사청 첫 여성예보관 조주영씨
1999/01/11(월) 17:42
기상청에 국내 첫 여성예보관이 탄생했다.
기상청은 11일 예보국 신임 예보관에 조주영(曺珠英·40)공보관을 임명했다.
부산과 강릉에서 5급 여성예보관이 활약중이지만 기상청 본청에 4급 예보관이 여성으로 발령나기는 조씨가 처음이다.
조 예보관은 연세대 대기과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84년 7월이후 15년째 기상청에서 일하고 있다. 기상청 수치예보과에 주로 근무하면서 집중호우 등 악(惡)기상예보 업무를 맡아온 기상 수치모델링 전문가인 그는 지난해 1월 첫 여성공보관으로 임명돼 1년간 공보업무를 담당했다. 바쁜 일과속에서도 연세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 집중호우를 연구한 그는 지난해 말 「올해의 기상인」에 선정된데 이어 이번에 예보관으로 승진, 경사가 겹쳤다.
조 예보관은 『1년간의 공보관 생활을 하면서 일반국민들이 날씨예보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개선 등 보완할 점이 많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며 『날씨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보다 쉽고 정확하고 친근한 기상예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4명의 예보관과 함께 기상예보의 첨병을 담당할 그는 『경험보다는 정확한 이론을 통해 예보가 합리적으로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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