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국내 틈새업계 1위 업체들 인수
1999/01/11(월) 17:05
지난해 이후 국내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 여건이 개선되면서서 외국기업의 국내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화학 금속 기계 금융 전자등 전통적 외국인선호업종에 대한 직접투자는 눈에 띄게 늘어나 지난말 기준 전년과 비교16.4%가 늘어났다. 특히 국내 화학 제지 제약업계등에서 수위를 지켜온 국내기업들을 외국기업들이 강력한 자본력으로 삼켜버리면서 단숨에 이들 분야에 국내 1위의 기업으로 떠올랐다.
세계 2위의 초경공구 생산업체로 지난해 대한중석을 인수한 이스라엘의 이스카사는 2001년까지 3년내에 3억달러를 추가 투자, 대구에 차세대 공구류 생산공장과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공구부문 물류전진 기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스카사는 이를 위해 최근 대한중석의 명칭을 대한중석초경으로, 영문명은 코리아 텅스텐을 대구테크로 각각 변경했다.
이스카사는 전체 매출액의 10%선에 불과하던 기존 대한중석의 수출규모를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자체 판매망을 재정비에 돌입했다. 또한 총매출 규모 역시 4~5배 이상 늘려 연간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문용지 살충제 종묘 농약 업계등도 외국계 기업들의 입김은 거세다. 3개의 외국계 업체들은 이미 국내 신문용지 시장의 73%를 차지했고 살충제 업계 역시 존슨&선이 국내 1위의 삼성제약을 인수했다. 흥농 중앙 서울등 국내 종묘업계를 주물러온 3인방도 외국계 기업에 잇따라 인수됐다. 또 농약업계의 1,2,5,6위 업체들도 외국업체들에 조용히 손을 들어 국내 전체 시장의 56%의 점유율을 내줬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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