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남자골프 이젠 '듀발 천하'
1999/01/11(월) 17:04
20세기 마지막 골프왕은 「타이거 우즈」가 아닌 「데이비드 듀발」.
데이비드 듀발(28)이 올 미 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98메르세데스골프선수권을 석권,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지난해 상금왕인 듀발은 11일(한국시간)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서 5언더파(68타)를 추가, 합계 26언더파 266타로 공동 2위 마크 오메라와 빌리 메이페어(이상 275타)를 여유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듀발의 266타는 캘빈 피트가 86년 라 코스타코스에서 세웠던 종전기록(21언더파 267타)를 1타 경신한 이대회 역대 최소타 기록. 더구나 태평양 해안에서 불어오는 시속 50㎞의 강풍속에서 작성한 것이어서 그의 진가를 더욱 높였다. 듀발은 상금 46만8,000달러외에 메르세데스 벤츠 SL 500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현 세계 3위인 듀발은 이로써 당장 세계 1,2위인 우즈와 오메라를 따돌리긴 어렵지만 최근 52주 성적에 가산점을 주는 세계랭킹 산정 방식에 따라 1~2개월안에 명실상부한 세계 1위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비제이 싱이 276타로 4위에 올랐고 타이거 우즈는 저스틴 레너드, 프레드 펑크와 함께 277타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송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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