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결백] 아들주장 13세 혼혈아 친자 아님판명
1999/01/10(일) 16:56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결백」이 입증됐다. 최소한 「그 여자」와는 「부적절한 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9일 타임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클린턴과 그의 아들임을 주장하는 13세 소년의 유전자를 감식한 결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판명났다. 따라서 둘사이에 친자 관계는 성립되지 않는다.
미 대중잡지인 스타는 최근 자신의 아들이 클린턴의 아들임이 분명하다는 흑인 여성 보비 앤 윌리엄스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비용을 대 유전자감식을 의뢰한 바 있다. 클린턴의 유전자형은 스타 보고서에 나온 자료를 토대로 했다. 길거리에서 몸을 팔던 여자인 윌리엄스는 아칸소주의 호텔에서 돈을 받고 클린턴과 수차례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는 스타지 보도 이후 TV에 출연하는 등 클린턴에게 또다른 부담이 되어 왔다. 클린턴 개인으로서는 역사상 두번째 탄핵 재판 뿐 아니라 혼혈사생아를 둔 대통령으로 낙인 찍힐 뻔 했다. 공교롭게도 클린턴의 가운데 이름(미들 네임)은 제퍼슨이다. 토머스 제퍼슨 전 대통령은 흑인 하녀와의 사이에 사생아를 둔 것으로 최근 후손들의 DNA 검사 결과 확인된 바 있다.
뉴욕=윤석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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