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방패혈투' 현대, 또 삼성 깼다
1999/01/10(일) 18:42
현대자동차가 삼성화재와의 라이벌전에서 또 이겼다.
현대자동차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경기에서 박종찬(11득점)방신봉(17득점)의 철벽 블로킹을 앞세워 김세진(31득점)이 분전한 삼성화재에 3대1로 역전승했다.
4년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현대자동차는 이로써 2승으로 대한항공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고 현대자동차에 시즌 2연패를 당한 삼성화재는 1승1패가 됐다.
6,000여명의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벌어진 현대자동차와 삼성화재전은 블로킹에서 승부가 갈렸다.
삼성화재는 첫 세트에 김세진, 김상우(4득점,5블로킹) 등이 블로킹 8개를 잡아 25대20으로 이겼으나 2세트 초반 범실이 겹치고 허리가 좋지 않은 김세진의 타점이 낮아져 17대25로 무너졌다.
균형을 이룬 현대차는 3세트 10대10에서 강성형, 박종찬, 후인정(17득점,4블로킹)이 막아내기로만 6득점, 25-19로 승리한 뒤 4세트 29대28에서 박종찬이 김세진의 백어택을 극적으로 막아내 1시간29분간의 혈전을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4세트 24대25의 위기에서 김세진의 연속 강타로 26대25로 뒤집어 풀세트를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28-27에서 후인정에게 잇따라 터치아웃을 허용, 아쉽게물러났다.
현대차는 공격 성공률에서는 41%대4%로 뒤졌지만 블로킹(24개대 18개)과 범실(5개데 19개)에서 우위를 보였다.
한편 전날 열린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박희상(2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오욱환(22득점)과 구준회(20득점)가 분전한 LG화재를 3-대로 물리치고 2연승을 기록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가 국가대표 센터 장소연(22득점)을 앞세워 어연순(20득점)의 활약이 돋보인 도로공사를 3대0(25대22 25대21 25대10)으로 완파했다.현대는 LG정유와의 개막전에서 패한 뒤 4연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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