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개혁포럼 출범] "개혁운동 시민손으로"
1999/01/08(금) 16:35
정부주도의 국민운동을 견제하고 「시민이 주체가 되는 개혁운동」을 펼쳐나가기 위한 시민단체가 발족했다.
시민단체 대표자를 비롯해 학계 법조계 등 사회각계 인사 200여명은 8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시민개혁포럼」의 발족식을 갖고 시민주체의 개혁운동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에서 『정부의 제2건국운동이 관변시비로 시민사회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고 인사청문회와 특별검사제, 금융실명제포기 등 개혁의지도 퇴색하고 있다』며 『시민사회가 모든 개혁세력의 힘을 모아 올바른 방향과 희망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시민개혁포럼은 정부개혁→공기업→민간부문 등으로 개혁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특별검사제 도입과 검찰중립화, 공기업 민영화추진 등 정치 경제 등 11개 부문별 개혁과제를 선정했다.
시민개혁포럼에는 강문규(姜汶奎)새마을운동중앙회장 박형규(朴炯圭)목사 김성수(金成洙)성공회주교 박청수(朴淸秀)원불교강남교당교무 김진현(金鎭鉉)서울시립대총장 등이 고문 등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80년대초반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신의 모임인 전대협동우회의 오영식회장, 이인영전대협1기회장 등이 실무위원으로 참여했다.
실무위원장을 맡게 된 서경석(徐京錫)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올해 장기실업자가 150만~200만으로 추산되고 내각제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더이상의 개혁과 IMF위기극복은 어려워 진다』며 『올해가 개혁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감에서 시민이 주체가 되는 개혁운동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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