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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브라질 차사업 중단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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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브라질 차사업 중단하지 않는다”

입력
1999.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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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브라질 차사업 중단하지 않는다”

1999/01/08(금) 15:34

기아자동차는 8일 사기사건에도 불구, 브라질에서 추진키로 한 자동차 사업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자동차의 지속적인 수출과 아시아자동차가 브라질 합작파트너 AMB와 공동으로 5억달러를 투자해 건설하는 연산 6만대규모의 상용차공장을 포함한다.

기아는 이날 『수출대금을 최대한 회수한다는 전제아래 브라질정부와 약속한 자동차공장 건립문제를 계속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그러나 토픽 2만4,000대, 타우너 3만6,000대등 연산 6만대인 생산공장의 규모등 구체적인 추진문제에 대해서는 시장상황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다.

기아 고위 관계자는 『현지공장은 97년7월에 착공해 부지정지작업을 70%가량 진행한 상태에서 중단됐으나 쟁점인 합작법인 설립대금의 납입은 현지 주주와 유예키로 합의, 2001년까지 현금이나 현물로 출자를 마치면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지공장 건립문제가 정부차원의 통상현안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있으나 이는 사기행각을 벌인 AMB사의 책임소재에 대한 정확한 규명이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라질정부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브라질을 방문한 최성홍(崔成泓)외교부차관보와 한덕수(韓悳洙)통상본부장에게 사기사건으로 차질을 빚고있는 아사아자동차의 브라질 합작공장 설립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을 강력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브라질정부는 합작공장이 예정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아시아자동차에 적용하고 있는 수입관세 50%감면조치를 철회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브라질정부는 또 아시아자동차에 부여해준 관세혜택 과징금 2억1,000만달러를 납입토록 현대자동차에 요구하는 한편 이를 지키지 않으면 다른 한국 수출업체에 불이익을 줄수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승용·이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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