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등 프로야구 최고몸값 4파전
1999/01/08(금) 19:18
누가 최고 몸값을 받을 것인가.
정민태(29·현대)마저 최근 일본행을 포기,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를 달궜던 핫이슈들이 속속 정리되면서 관심사는 99시즌 최고 연봉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가로 옮아가고 있다.
스타급 선수들의 연봉 재계약이 대부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7일 현재 최고액 선수는 양준혁. 전날 해태 합류를 선언하면서 연봉을 백지위임, 지난해와 같은 1억4,000만원으로 굳어졌다. 이 액수는 지난해 최고액이기도 하다.
하지만 99시즌 최고연봉은 이를 당연히 능가하리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최고 연봉을 노리는 선수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 현대의 제 1선발 정민태와 제 2선발 정명원(33), 최고령 다승왕기록을 세운 LG의 김용수(39), 삼성의 슬러거 이승엽(23)등이다.
우선 정민태는 지난해 1억500만원이었지만 17승9패에 방어율 2.83의 빼어난 성적과 함께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라는 이력을 내세우며 팀내 최고는 물론 전체 최고를 바라고 있다. 여기에 일본진출 포기에 따른 보상책도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눈치다.
지난 시즌 1억2,000만원으로 팀내 1위였던 정명원도 정민태에게 밀릴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 투수평가의 첫째 조건인 방어율에서 1위(1.86)를 했고 14승(8패)이나 올렸기 때문이다.구단도 이들이 양준혁 수준 정도는 받을만하다고 평가하지만 누구에게 얼마나 더 줄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억2,200만원을 받았던 김용수는 구단이 양준혁선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단언한다.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끈 역할을 충분히 인정하는 까닭이다. 다만 김용수가 다년 계약을 요구하는게 변수. 타자로서는 이승엽이 유일하게 명함을 내밀고 있다.요구액은 1억5,000만원.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때린 성적을 확실하게 보상받겠다는 뜻이다. 김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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