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 Classic] 충무로 네남자 영화펀드 만든다
1999/01/07(목) 19:38
영화인들이 영화투자사를 만든다. 이름은 ㈜유니코리아 문예투자. 만든 사람은 배우 문성근 명계남, 제작자 유인택, 감독 이창동. 작가 발굴을 위한 아이찜 시나리오 공모와 영화계의 열린 토론마당인 「충무로포럼」을 개설한 주인공들이다.
여기에 대학(서강대)시절 문씨와 연극을 함께 했던 ㈜가나안 염태순대표가 참가했다. 자본금 10억원은 이 두 사람이 마련했다.
20일 정식 출범할 ㈜유니코리아 문예투자는 30억원 이상의 운영자금으로 영화와 연극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제작, 창작자를 지원하고 점차 애니메이션과 방송까지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인배우를 공모하고, 교육 관리하는 매니지먼트도 운영한다. 올해 당장 5~8편의 한국영화를 지원키로 하고, 그 첫 작품으로 4월 촬영에 들어갈 이창동감독의 「박하사탕」을 선정했다.
어떤 차별이나 한계도 두지 않는다. 대기업 투자금융사 정부기금 개인 구별없이 투자를 유도하고, 작품선정위원회의 객관적 펑가에 따라 제작비투자를 결정하겠다는 것.
대표이사를 맡은 문성근씨는 『작품마다 이익에 집착하고 그 이익을 회수해 버리는 대기업이나 투자금융과는 다르다. 수익은 모두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영화, 만들어져야 할 영화 제작으로 돌리겠다』고 말했다. /이대현기자 (사진: 위에서부터 문성근, 명계남, 유인택, 이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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