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통합법인 이렇게 운영하겠다"
1999/01/07(목) 16:11
현대전자는 7일 통합법인의 출범과 함께 세계2위의 D램업체로 부상한 데 만족하지 않고, 정상을 넘보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김영환(金榮煥)현대전자사장은 이날 긴급임원회의를 열어 『세계3대 반도체업체와 외자유치협상을 벌여 반도체부문에서 5억~10억달러를 유치하겠다』며 통합반도체 운영사로의 의욕을 보였다.
■통합법인의 경영전략 현대가 가장 주력하는 것은 양사의 핵심연구인력을 활용한 연구개발력 강화다.
반도체통합사의 시장점유율은 97년말기준 15.7%(현대 9%, LG 6.7%)에 달해 일본 NEC와 미국의 마이크론을 제치고 삼성전자(18.8%)에 이어 메모리D램분야 2위업체로 도약한다.
그러나 양사의 통합에 따른 연구개발등에서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면 수년안에 삼성전자와 1위자리를 다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익성중시의 경영을 위해 신제품을 조기에 개발하여 초기시장에서 이윤을 올리고, 제품다양화로 경영위험을 분산하는 한편 비메모리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반도체 빅딜의 주요인이 됐던 중복및 과잉투자를 막기위해 연구인력을 통합운영하고, 마케팅및 영업조직의 효율적인 운영에도 힘쓰기로 했다.
통합법인은 자산매각및 유상증자, 외자유치등으로 99년말까지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낮추는 등 재무구조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통합시너지효과 현대는 통합에 따른 시너지효과로 앞으로 5년간 62억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컨대 양사중 하나가 12인치 웨이퍼생산공장을 건설하지 않아도 되며, 이경우 25억달러의 투자비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연구개발 투자비절감(20억달러), 일반관리비절감(10억달러), 로열티및 특허료절감(7억달러)등의 효과도 크다.
양사의 연구인력을 통합운영할 경우 256메가D램 등 부가가치가 높은 차세대제품개발에 주력할 수 있으며, 신제품개발력, 매출액, 칩 제조원가등에서 세계 1등업체로서의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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