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딜]현대-LG, 1월말까지 주식양수도 계약체결
1999/01/07(목) 23:40
현대와 LG는 반도체부문 통합을 위해 양사 공동책임하에 1월말까지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대전자는 LG그룹 계열사 및 특수관계인인 대주주가 보유한 LG반도체의 주식 전량을 주식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하게 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孫炳斗)상근부회장은 7일 오후 전경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손부회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롯데호텔에서 현대 구조조정본부장인 박세용(朴世勇)회장, 김영환(金榮煥)현대전자 사장, LG구조조정본부장인 강유식(姜庾植)사장 등과 만나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의 협상대표는 김영환 사장과 강유식 사장이 각각 맡기로 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LG반도체의 인력을 100% 전원 고용승계하기로 했다. 정몽헌(鄭夢憲)현대그룹회장은 이날 『LG반도체의 인력을 100% 받아들이겠다』며 『지분협상 역시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또 『현대가 추진중인 자동차 건설 중화학 건설 금융 및 서비스등 5개업종이외에는 모두 정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본준(具本俊)LG반도체사장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의 주식시가총액에 우리가 갖고있는 유무형의 자산에 대한 프리미엄을 철저히 요구하여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구사장은 특히 『경영주체 평가기관인 미국의 아더 D 리틀(ADL)사에 대해서는 반도체사업 포기와 관계없이 명예회복차원에서 제소를 강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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