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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승유 하나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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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승유 하나은행장

입력
1999.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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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승유 하나은행장

1999/01/06(수) 15:36

하나은행의 지난해 경영슬로건은 「기초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 경제위기시대를 맞아 우선 기반부터 다시 다지자는 뜻이었고 그 결과 당기순이익 1,000억원이상,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2.9%등 국내 최고우량은행으로 손색없는 만큼 알토란같은 경영성과를 일궈냈다.

보람은행과 합병으로 새 출발한 김승유(金勝猷·사진)하나은행장은 올해 한걸음 더 나아가 경영목표를 「글로벌 스탠다스(Global standard)」로 설정했다. 의식 관행 제도 모두 세계적 수준에 맞추자는 것이다.

『연내 증권시장에서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해외에서 전략적 투자파트너를 찾아 자본금을 대폭 확충할 계획입니다. 충당금도 국내기준아닌 국제기준으로 100% 적립을 완료해 문자그대로 클린뱅크를 만들 작정입니다』

하나은행 전신인 한국투금시절부터 투자업무와 수익창출에 관한 한 「동물적 감각」을 갖고 있는 평가받는 김행장이 요즘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는 「고수익 복합상품」의 개발.

『저금리시대를 맞아 수익을 따라가는 개인의 자금이동이 굉장이 빠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끼리만의 경쟁이나 1금융권, 2금융권하는 구분은 의미가 없어요. 전 금융권을 망라해 최선의 서비스와 최고의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을 만들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최근 각광받는 「뮤추얼펀드」업무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자회사인 보람증권과 연계, 뮤추얼펀드 관리회사를 만들고 이를 하나은행 창구에서 판매함으로써 은행-증권-투자신탁을 포괄하는 토털뱅킹(Total banking)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량은행은 자산보다는 자기자본금, 또 생산성과 재무건전성으로 평가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지요. 이 점에서 하나은행을 수년내 세계 100대은행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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