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전체수출의 50%를 넘어서 대기업위주의 수출구조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종합상사협의회가 5일 발표한 「98년 상사별 수출실적」에 따르면 ㈜대우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LG상사 SK상사 ㈜쌍용 ㈜효성 등 7개 종합상사의 지난해 수출액은 692억1,000만달러로 총수출액 1,322억2,000만달러의 52.0%를 차지했다.
종합상사의 수출액은 전체수출이 2.2% 감소한 가운데서도 3.6% 늘어났다.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이 이같이 늘어난 것은 중소기업 수출이 지난해 상반기 극심한 신용경색과 산업기반 와해로 타격을 받은 데 반해 조선과 자동차 반도체 등 종합상사의 계열사제품 수출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종합상사의 수출비중은 91년 42.2%에서 97년 49.0%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업체별로는 97년 3위였던 ㈜대우가 180억9,000만달러로 수출1위로 올라섰고 12월에 월중 최고수출기록(24억3,800만달러)를 경신한 현대종합상사가 삼성물산과 함께 165억달러로 공동2위를 차지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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