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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한국축구 대들보로 홀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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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한국축구 대들보로 홀로선다

입력
1999.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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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관 20세. 이제 더이상 루키가 아니다. 아직도 얼굴에서는 앳된 티가 흐르지만 그라운드에서는 성난 파도를 연상케 하는 이동국. 어느덧 기대주에서 한국축구의 대들보로 우뚝 커버린 이동국(포항)의 발놀림을 팬들은 주목하고 있다.이동국은 지난해 프랑스월드컵 최연소출전, 오빠부대를 몰고 다닌 신세대스타, 아시아청소년선수권 2연패 등 10대의 마지막을 생애 최고의 해로 장식했다.

또 지난해 데뷔한 프로무대에서 11골을 터트리며 쑥쑥 자라나더니 아시아청소년선수권 결승에서는 예측불허의 터닝슛으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일본의 오노 신지와 함께 2002년월드컵의 한·일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이동국이지만 내심 부족함도 뼈저리게 느낀 한해였다. 월드컵에서의 세계정상의 벽이나 아시안게임에서의 충격적인 패배 등은 어린 나이임에도 큰 상실감으로 다가왔다. 아시안게임 투르크메니스탄전 패배이후 허정무감독으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이제 서운함은 가슴 한귀퉁이에 묻고 다시 신인의 자세로 출발선에 섰다.

새해를 맞은 이동국의 행보는 한국축구의 궤도와 같이 한다. 4월에는 나이지리아에서 열리는 99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83년 멕시코 4강신화이후 16년만의 4강도전에 나서고 이후 올림픽예선에서 아시아에 배정된 3장의 티켓사냥에 나서야한다.

올해 성년을 맞은 이동국의 우선과제는 「홀로서기」. 10대였던 지난해만해도 황선홍과 최용수의 투톱 파트너라는 조연이었다면 이제는 올림픽대표팀의 최전방을 책임져야하는 어엿한 「주연」이 됐기때문.

따라서 4일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향한 대표팀훈련에 합류, 7일 호주전지훈련을 떠나는 이동국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이동국은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98년 최고의 히트상품」 이동국의 장점은 뛰어난 위치선정과 대포알 같은 슈팅력. 게다가 파워넘치고 선이 굵은 플레이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성장가능성이 무한하기때문에 배워야 할 것이 많다. 스스로 찬스를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고 상대의 밀착마크를 자신있게 헤쳐나가지 못하는 것이 단점으로 그가 앞으로 한국의 마이클 오웬으로 거듭나기위해서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제2의 비상」을 꿈꾸는 이동국에게 축구팬들은 벌써부터 지난해의 활약에 이은 「제2의 앙코르」를 기대하고 있다.여동은기자

○신상명세

생년월일: 79년 4월29일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2동 61-7

출신교: 포철동초등-포철중-포철공고

가족: 이길남(51)씨와 김명자(51)씨 사이의 2남2녀중 막내

체격: 185㎝ 80㎏

100㎙: 12초

주특기: 돌파, 골결정력

존경하는 선수: 클린스만(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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