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로 유명한 동원산업이 막강한 「유통 경쟁력」을 토대로 라면시장을 노리고 있다.동원산업은 5일 『라면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10일부터 「동원 생우동」이라는 이름의 생면제품을 시판한다』고 밝혔다. 동원산업은 충남 공주의 「맛나」라는 업체를 통해 「주문자 상표(OEM)」 방식으로 생면제품을 생산, 한·일 물류합작회사인 「레스코」를 통해 전국에 유통시킬 계획이다.
동원산업 강병원(姜秉元) 사장은 『라면시장은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이 넘는 큰 시장으로 동원산업으로서는 반드시 진출하고 싶은 시장』이라며 『생면시장 진출도 라면시장을 염두에 두고 이뤄졌다』고 말했다. 강사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삼양식품, 한국야쿠르트, 빙그레 등 라면제조업체와 접촉, 라면제품의 판매대행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은 2.5톤 트럭 한대분으로 200만~300만원 정도의 이익밖에 나지않을 만큼 부가가치가 적은 상품이며 이에 따라 유통부문의 경쟁력이 사업성공의 절대관건』이라며 『물류부문이 강한 동원산업이 라면사업에 진출할 경우 기존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