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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브랜드] 테스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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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브랜드] 테스토니

입력
1999.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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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브랜드] 테스토니

1999/01/04(월) 19:54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몸무게 120㎏이 넘는 풍채에서 울려퍼지는 그의 고음(高音)은 「세기의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하다.

비중있는 그의 무게중심을 받쳐주는 가장 중요한 신체 부분은 누가 뭐래도 튼튼한 다리와 균형감 있는 발에 있다.

그런 파바로티가 가장 애용하는 구두는 다름아닌 이탈리아 볼로냐 지방의 장인정신이 배어있는 테스토니 제품이다. 테스토니 구두의 특징은 착용감에 있다.

우선 구두제작에서 부터 그 차별화가 이뤄진다. 이탈리아에서 가죽제품생산으로 가장 손꼽히는 볼로냐의 전통 공법에 그 비결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볼로냐의 전통 공법이란 특수제작된 공기가죽 주머니를 구두 밑창에 삽입, 발가락과 그 주위부분이 구두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구두 밑창을 이중으로 박음질해 걸을 때는 구두가 늘어났다가 정지했을 때는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 가는 자연스러운 편안함을 느끼게한다.

발의 편안함이란 이같은 원리에서 부터 시작되며 구두내부의 공기순환을 통해 박테리아의 번식을 막는 효과마저 낸다.

테스토니 구두제품은 이같은 공법으로 정확하게 168차례의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며 이중 한 과정도 빠짐없이 30여년 이상 경력의 장인들이 손으로 직접 만든다.

이 제품의 흠이라면 직접 손으로 제작돼 소량생산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고르바초프 전 소련 공산당총서기와 로널드 레이건 전 미대통령이 테스토니 구두를 신기 시작했고 이 모습이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테스토니구두가 동서 냉전갈등을 마감했다는 말까지 나왔다. 테스토니 구두의 진가가 세계적이라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

1929년 아메데오 테스토니가 4명의 장인들과 함께 구두공방의 문을 열면서 올해로 70년째를 맞는 테스토니는 신사·숙녀화외에도 벨트 핸드백 지갑 넥타이등 토탈 브띠끄로 성장, 한국등 전세계 70여개국에 테스토니 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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