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98년 최우수연구상 기계연 강창구부장
1999/01/04(월) 18:26
기계연구원의 강창구(45)해양안전시스템연구부장은 98년 최우수연구상을 받았다. 지난달 7일 시상식을 갖고 1,000만원의 상금도 받았다. 기계연구원이 안팎의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최우수연구상은 우수논문을 발표했거나 탁월한 연구결과로 산업화효과가 큰 연구에 준다. 강부장은 선박, 항만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조류 바람 교각등 환경과 다른 배들의 운항을 시뮬레이션하는 「중형선박조정 시뮬레이터의 개발 및 활용연구」로 상을 탔다. 서울 한강과 인천 앞바다를 잇는 경인운하 건설에도 이 시스템이 적용돼 운하 폭을 80㎙에서 100㎙로 넓혔다.
그는 12월31일 인사에서 유일하게 유임된 부장이어서 원내에선 「천연기념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부장이 중요한 건 아니다. 연구원은 연구를 할 뿐』이라고 잘라 말한다. 『연구란 실패할 때도 있습니다. 꾸준한 연구가 중요합니다.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선 10년이상 한 분야를 파고들어야 하거든요』 최근 출연연구소의 비경제성에 대한 질타, 구조조정이 잇따르면서 연구풍토가 흐려지고 있는 데 대한 우려다. 그래서 연구생활 20년을 맞은 그의 새해소망은 의외로 「연구풍토 조성」이라는 기본적인 것이었다.
요즘은 위성과 전자해도를 연계해 선박의 운항을 손바닥 들여보듯 파악할 수 있는 선박관제시스템을 연구중이다. 김희원기자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