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외교관] IMF 서울사무소 심현숙씨
1999/01/04(월) 19:53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외국기업들의 잇따른 국내진출과 함께 일어난 현상중 하나는 외국기업 근무자들이 늘었다는 사실이다. 특히 능력있는(?)여성들의 진출이 두드러진다.
이들은 일뿐 아니라 국내 사정에 어두운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민간대사역할까지 한다.
IMF서울사무소의 심현숙(34·사진)씨는 국제기관에 근무하는 많은 사람중 돋보이는 커리어우먼이다. 지난해 4월에 정식 부임한 존 도스워즈 IMF서울사무소장의 각종 업무처리와 빽빽한 회의에 빠짐없이 동행한다.
「그림자 보좌」를 하고있는 심씨는 국내의 시카고은행과 뉴욕은행등 외국계은행의 외환업무와 수출금융부문에서 9년여동안 일한 금융계 베테랑이다.
도스워즈소장은 『한국경제는 물론 문화등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 있어서 심씨가「최고의 가이드」』라고 말할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 심씨가 IMF에 한국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창구인 셈이다.
심씨는 『IMF가 언제 끝나는지를 묻는 질문이 가장 많아 국민들에게 IMF관리체제에 따른 각 부문의 개혁작업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는지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5살난 아들이 주위사람들에게 「우리 엄마 IMF시대 다녀요」라고 말할때 가장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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