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美대통령은 2000 회계연도에 `방위태세준비와 현대화'를 위해 전년 대비 120억달러의 국방예산 증액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그는 이날 새해 첫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다음달 의회에 제출할 2000년 방위비증액 요청안은 앞으로 6개년에 걸친 국방예산 증액계획의 일환이라고 지적, 91년 걸프전 이후 처음으로 국방비가 늘어날 것임을 시사했다.
6개년에 걸친 방위비 증액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뉴욕 타임스는 앞서 6개년 방위비 증액규모가 약 1,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의 현 회계연도 국방비는 2,650억달러다.
야당인 공화당으로부터 행정부가 군사비 지출에 소홀하다고 비난받아 온 클린턴대통령은 증액된 국방비는 차세대 무기와 전투기 및 함정 구매, 부속품 조달, 노후장비 대체, 140만 현역병을 위한 병영과 그 가족용 주택구입, 군인봉급 인상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AFP.dpa=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