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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비즈니스] 교육용 장난감 판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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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비즈니스] 교육용 장난감 판매업

입력
1999.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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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가게에는 수만가지 종류의 장난감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하지만 레이저총이나 전쟁놀이용 로봇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남감만 있을 뿐 부모가 골라줄 수 있는 교육용 장난감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이유는 간단하다. 구매결정을 아이들이 하기 때문이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들의 성화에 이끌려 나와 값을 치르는 게 고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플레즌트 힐에 본사를 둔 「디스커버리 토이」는 아이들 위주에서 벗어나 부모들이 골라줄 교육용 장난감을 개발해 대성공을 거뒀다.

창업자인 레인 네미스 사장은 딸에게 줄 선물을 고르기 위해 장난감가게에 들렀다가 단순놀이외에 교육에 도움이 될만한 장난감이 거의 없다는 점을 깨닫고 교육용 장난감사업을 시작했다.

구매자를 부모로 설정했기 때문에 기존 장난감가게와는 다른 새로운 판매전략이 필요했다. 궁리끝에 나온 것이 홈파티를 통해서 장난감을 파는 다이렉트 세일방식이었다. 본사가 파견한 교육컨설턴트들이 홈파티를 통해 디스커버리 토이가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모험심을 충족시키면서 지능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부모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디스커버리 토이사에는 약 3만명의 교육컨설턴트들이 일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교사 간호사 전문치료사 심리학 전공출신자들로 연간 35만여곳에서 홈파티를 열어 교육용 장난감을 팔고 있다.

이 회사는 학습단계를 초기단계(1~3세) 호기심단계(4~5세) 모험심단계(6~8세) 자신감단계(9~16세) 로 나누고 있다. 청각 시각 촉각 언어 등 10가지 학습수단을 결합해 90여가지의 교육용 장난감을 개발했다. 이 가운데 60%가량은 매년 새로운 아이템으로 교체되고 있다.

신제품은 지적으로나 감성적으로 자극적이어야 하며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위험성이 없어야 한다. 또 땅바닥에 떨어지거나 부딪쳐도 부서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설계돼 있다. 그러나 이런 조건은 디스커버리 토이의 1차적 요건에 불과하다. 더 중요한 점은 어린이 중심의 장난감이 아니라 어린이와 부모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장난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디스커버리 토이는 현재 연간 매출액이 2억달러를 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장난감을 통해 아이들이 무엇인가 배울 수 있기를 원하는 부모들이 회사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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