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 연합】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최근 정부에 투항한 크메르 루주 지도자 키우 삼판과 누온 체아에 대한 형사소추 면책 입장을 바꿔 이들을 재판에 회부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훈 센 총리는 이날 TV 성명을 통해 반인류 범죄를 심판하기 위한 국내외적 준비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구속영장이 발부될 때까지는 구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훈 센 총리는 앞서 지난달 28일 키우 삼판과 누온 체아를 국내법정은 물론 국제재판소에도 회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키우 삼판과 누온 체아는 75~79년 200만명의 캄보디아인을 학살한 킬링 필드의 주역으로 지난달 25일 훈 센 정부에 투항했다.
한편 키우 삼판과 누온 체아의 보좌관인 롱 노린은 이날 두 사람을 재판에 회부할 경우 70년대 초반 캄보디아에 대한 미국의 폭격 등 크메르 루주 집권과정에서 자행된 미국과 중국의 역할이 모두 폭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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