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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품명품] 추사글씨 TV감정서 1억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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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품명품] 추사글씨 TV감정서 1억5,000만원

입력
1999.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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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1786~1856)의 말년작이 KBS 2TV 고미술·골동품 감정 프로그램인 「TV쇼 진품명품」(연출 정수나모)에 출품돼 1억5,000만원의 감정가를 기록했다.이 작품에는 전지 크기 대형 분당지(분을 칠한 당대 최고급종이)에 「卍休」라는 글씨가 굵고 시원스런 서체로 쓰여 있으며 「병거사」라는 추사 말년의 호가 적혀있다. 또 만휴 아래에는 천진하고 꾸밈없는 서체인 동자체로 쓴 시가 붙어있다. 병거사는 추사가 두 번의 유배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붙인 호로, 이 호를 쓴 추사 작품은 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내용은 3일 오후4시45분 방송된다.

한편 「TV쇼 진품명품」사상 최고감정가 작품은 2억5,000만원을 기록한, 조선 영조때 영의정 김재로(金在魯·1682~1759)의 영정이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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