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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상습교통사범 성격장애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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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상습교통사범 성격장애 많다"

입력
1999.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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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교통사고를 내거나 법규를 위반하는 상습교통사범들은 성격장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교통안전공단은 최근 안전운전준법강의를 수강하는 교통사범 보호관찰대상자 77명과 최근 3년간 교통사고경력이 없는 운전자 30명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분석결과 교통사범들은 무사고운전자에 비해 편집증, 자아도취적 성격장애, 반사회적 성격장애 등에서 높은 점수가 나왔다. 또 의심이 많고 예민하며 논쟁적이고 남의 행동을 악의나 위협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어 남에게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쉽게 받아 화를 잘내는 특성을 보였다.

일상생활속에서는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고 글을 쓸때 오자나 탈자가 많으며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등의 결점이 두드러졌다. 이밖에 지적능력검사에서도 교통사범들은 무사고운전자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결과가 나왔다.

교통안전연구원 교육연구실 권기동(權奇東)·박선영(朴宣泳)교수는 『평소 과속, 끼어들기, 음주운전 등 운전태도가 나쁜 운전자들에게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따라서 이들에게는 교통법규 교육뿐아니라 인성교육을 병행 실시해야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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