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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러시아 채무불이행 상태 경향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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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러시아 채무불이행 상태 경향 높아져

입력
1999.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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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 러시아가 옛 소련의 부채 3억6,200만 달러를 변제시한인 29일까지 갚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상태에 들어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미 뉴욕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 관계자들은 또 러시아가 이미 특정 외채에 대해서는 디폴트를 결정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러시아의 런던클럽 채무변제 대행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측은 디폴트 문제가 현시점에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러시아 브네쉬에코놈방크 총재의 발언 진의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서방의 민간 채권단인 런던클럽에 대한 러시아의 부채는 약 260억 달러이며 파리클럽에 대한 부채는 약 400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빅토르 게라쉬첸코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30일 러시아의 외환 및 금 보유액이 110억달러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 감소는 디폴트를 방지하기 위해 99년과 2000년에 만기 도래하는 외채를 상환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게라쉬첸코 총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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