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AFP연합】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국왕은 30일 최근 훈 센 총리 정부에 투항한 키우 삼판과 누온 체아 등 「킬링필드」의 주역들에 대한 사면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시아누크 국왕은 이날 신병치료차 머물고 있는 베이징(北京)의 한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캄보디아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크메르 루주 범죄의 우두머리들에 대한 사면을 재고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아누크 국왕은 96년 7월 당시 노로돔 라나리드 제1총리와 훈센 제2총리의 요청에 따라 크메르 루주 내 제3인자였던 이엥 샤리의 사면을 승인한 바 있다.
시아누크 국왕은 이어 『지금부터 크메르 루주에게 사면을 허용한 불행한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훈센 총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앞서 훈센 총리는 키우 삼판과 누온 체아를 사법처리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압력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사면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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