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경기의 회복추세에 맞춰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빠르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한국은행이 전국 2,8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조사」에 따르면 내년 1·4분기 실사지수(BSI)는 73으로 금년 4·4분기 전망치(55)보다 크게 상승했다. BSI가 100에 못미친다는 것은 경기회복 보다는 침체를 점치는 기업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지만 수치 자체가 크게 높아지고 있어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확실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무기기와 조선, 운수업종의 BSI전망은 105를 기록, 경기회복이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됐다. 매출 채산성 고용등 전 분야에 걸쳐 3·4분기보다는 4·4분기가, 또 그보다는 내년 1·4분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조사기업들은 응답했다.
한편 「경기저점이 언제로 생각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51.4%가 내년 1·4분기로 예측했으며 29.5%는 내년 하반기이후라고 답했다. 그러나 저점이 이미 지났거나, 현재 지나고 있다고 답한 기업도 19.1%나 됐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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