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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아이맥 불매운동에 애플코리아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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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아이맥 불매운동에 애플코리아 `곤욕'

입력
1998.12.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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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코리아가 네티즌들의 「아이맥」 불매운동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 각 PC통신의 매킨토시 동호회원들은 최근 애플코리아가 수입, 판매하고 있는 아이맥 컴퓨터가 지나치게 가격이 비싸다며 불매운동을 벌였다.

애플사가 내놓은 최신 기종인 아이맥은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전세계에 걸쳐 인기리에 판매되는 매킨토시컴퓨터이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미국은 물론이고 약 17만엔 정도하는 일본판매가격에 비해서도 230만원대의 국내가격은 지나치게 비싸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애플코리아 관계자도 가격이 비싼 점을 인정하고 미국 본사와 협상을 벌였으나 당장 가격인하는 곤란하다는 본사의 답변을 받고 대안으로 프린터 무상제공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싼 애프터서비스비용이 또 다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애플지사가 있는 곳이면 세계 어디서나 수리가 가능한 글로벌 서비스제도를 채택했으면서도 국내에서는 외국에서 사온 제품은 수리가 안된다며 별도수리비를 요구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일본 광고업체에서 근무하는 김진만씨는 최근 서울에 출장왔다가 일본에서 산 매킨토시컴퓨터의 수리를 거부당하고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애플코리아의 횡포』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애플코리아측은 『자체 애프터서비스망을 완비하지 못해 생긴 문제라며 원활한 애프터서비스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매운동을 통해 애플코리아의 개선약속을 이끌어낸 네티즌들은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을 재개할 뜻을 비치고 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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