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이 일본 NHK의 신년 특집프로 「아시아 릴레이메시지, 경제위기를 되돌아본다」에 개혁과 구조조정을 잘한 한국의 모델기업으로 소개된다.이 프로그램은 한국 태국 싱가포르의 경제위기실태와 극복노력등을 소개하며 아시아경제에서 일본의 역할을 찾아보기위해 NHK가 올 7월부터 준비해온 기획물이다. 한솔그룹은 1월 1일 0시부터 1시간동안 방영되는 「한국편」의 제일 앞부분에 IMF 위기극복을 위한 재벌구조조정의 가장 모범적인 기업으로 30분간 소개된다.
NHK방송은 한솔그룹이 4개 분야 17개 계열사를 제지와 정보통신 등 2개분야로 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그룹경영방식을 과감히 포기한 사례를 집중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룹의 알짜배기사업인 신문용지부문을 10억달러에 매각, 합작경영에 나서고 21세기 주력분야인 한솔PCS에 벨캐나다사의 지분참여를 허용, 3,5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하는 과정등이 상세하게 방영된다.
한솔 이인희(李仁熙)고문은 이 프로그램에서 『그룹의 모태인 제지 전주공장매각을 결정하는 데 상당한 아쉬움과 고뇌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기존 방식으론 안된다고 보고,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고 밝힌다.
한솔PCS 조동만(趙東晩)부회장도 인터뷰에서 『개혁과 구조조정은 정부의 강요가 있어서가 아니라 기업 스스로 생존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해야할 일』이라며 『벨캐나다와 지분합작을 한 것도 한솔PCS를 21세기 그룹의 주력계열사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한국편」의 나머지 30분은 위성생방송을 이용한 좌담형식으로,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정책위의장과 채재억(蔡載億)한국생산성본부회장의 인터뷰내용이 소개된다./김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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