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생리대도 고객의 수요에 따라선 21개종의 다양성이 존재한다」다량의 제품을 싸게 내놓아 고객의 관시을 잡는 IMF시대라도 고객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제품을 만드는「맞춤 마케팅」이 최근 업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IMF시대라도 크기와 취향에 상관없이 무턱되고 싼 제품만 찾는 소비자는 70년대식 장터고객 뿐.
소비의 지혜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제품만을 고르는 것이「절약의 미덕」이기도 하다. 따라서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킬만한 제품 만들기가 바로 IMF시대의 맞춤마케팅 전략이다.
국내 여성 생리용품 업계에도 소비자의 수요를 집중 겨냥한 맞춤 마케팅을 도입, 성공한 사례가 있다. 표준화된 대량생산판매에서 탈피, 철저히 소비자 욕구에 맞춰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한국P&G의 위스퍼는 87년 첫 출시이후 10년간 21개종의 다양한 생리용품을 만들어 냈다.
국내 최초로 뛰어난 흡수력의 드라이매쉬 커버를 사용, 생리대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킨 이 회사는 날개형 패드와 2mm 두께의 초박형 울트라 슬림패드에서 부터 기존 날개형을 개선시킨 맞춤 날개형을 잇따라 내놓았다. 소·중·대형만으로 나뉘어 있던 기존의 제품군을 위스퍼는 다양한 맞춤제품으로 뒤바꿔 놓은 것이다. 위스퍼는 출시 5년만에 국내 생리대 시장 1위를 차지한후 11월 현재 수위를 고수하고 있다.
소비자의 욕구를 철저히 파악, 이를 근간으로 제품을 만들어내는 맞춤 마케팅전략의 성공사례는 의류와 컴퓨터제품에 까지 다양하다. 세계적 청바지 업체인 리바이 스트라우스사가 개인치수와 스타일에 맞춰 내놓은 「퍼스널 페어 진」은 청바지를 기성복형식으로 뒤바꿔놓은 맞춤전략으로 꼽힌다.
또 PC 맞춤생산이라는 판매방식을 도입해 미국에서 컴퓨터 유통의 벽을 허 문 델컴퓨터 역시 맞춤마케팅을 통해 기존 미국내 판매 1위의 컴팩을 누르고 시장을 평정한 대표회사로 알려져 있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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