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덩후이(李登輝) 대만 총통은 29일 중국내 반체제 인사들의 민주화 투쟁에 대한 전례없는 지지의 표시로 본토에서 추방된 반체제인사 웨이징성(魏京生)과 개별 면담했다.李 총통은 웨이징성과의 면담이 끝난뒤 회견에서 『나와 대만 국민은 본토 인민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중국이 곧 민주화를 이루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중국 민주화를 돕기 위한 지원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웨이징성은 『오늘 면담 그 자체가 협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최근 중국에서 구속된 민주화 인사들을 돕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李 총통은 그동안 중국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서 추방된 반체제 인사들과의 개별 면담을 자제해 왔다.【타이베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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