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방 불교집회에 잇달아 참석하며 운신의 폭을 넓혀온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이 내년 1월31일부터 1주일간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정가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외교부관계자는 29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공식방일(10월7일~10일)직후에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전일본총리의 측근인 와타나베 히데오(渡邊秀央)자유당의원이 방한, 전전대통령측과 접촉을 갖고 전전대통령의 방일을 초청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 방일에 따른 비자발급절차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전전대통령의 한측근도 『와타나베의원을 통해 나카소네와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전총리등 전총리 5명이 연명한 공식초청장을 보내와 이를 수락했다』며 『전전대통령은 방일을 통해 재임당시 교분을 쌓았던 일본정계원로들과 옛정을 되새기는 비정치적인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방일계획을 확인했다. 전전대통령의 방일은 부인 이순자(李順子)여사와 극소수의 수행원만을 대동하는 단촐한 외유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7월께 중국측으로부터 공식방중초청을 받았다가 중국대홍수와 국내비난여론등에 밀려 방중을 취소했던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도 내년 3월이후에 재차 방중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윤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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