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대한 로마시인, 호머와 함께 고대의 양대 라틴시인으로 꼽히는 버질(BC 70~19)의 서사시 「아이네이드」(문학과의식사 발행)가 국내최초로 번역됐다. 로마의 건국과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영광을 찬양한 「아이네이드」는 희랍과 트로이의 전쟁에서 트로이가 멸망하기까지를 그린 호머의 서사시 「일리어드」의 속편 격이다. 내용은 트로이 장수 아이네아스가 신이 계시한 이탈리아에서 제2의 트로이를 건설하는 과정이다. 41세 때부터 만년에 이르기까지 이 서사시의 집필에 전력한 버질은 인간뿐 아니라 신조차 운명에 복종하는 나약한 존재로 묘사하면서, 강렬한 주관적 문체로 삶의 의미를 묻고 인간에 대한 강한 동정심을 드러낸다. 이때문에 「아이네이드」는 르네상스문학의 토대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단테는 「아이네이드」에서 아이네아스가 지하세계에서 지옥과 천국을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신곡」을 썼다고 알려져있다. 김명복 연세대영문과교수가 52년 옥스포드대 출판부의 영역본과 61년 바담사판 영역본을 토대로 7년 동안 번역했다. 하종오기자>
거나 ▲전문대 편입을 보장하는 방안 등 대책을 마련해놓고 있다.
학생들은 『9개월앞도 내다보지 못한 졸속행정의 피해를 학생들에게만 전가시키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시가 끝내 경제논리만 내세워 폐교를 추진할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구조조정 추진과정에서 심각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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