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전문대 만화예술과 2년에 재학중인 유재영(劉在永·25)씨가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주최한 제20회 국제만화대상에서 대상 다음인 주제부문 금상 수상자로 뽑혀 상금 50만엔을 받게 됐다. 이번 수상은 86년 이 행사에서 「사이로(史二路)씨」의 작가 이용명씨가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이래 해외공모전에서 국내만화가가 올린 가장 좋은 성과다. 국제만화대상 주제부문에서는 「감사(Thanks)」를 주제로 68개국에서 출품한 8,862점이 경쟁을 벌였다.유씨의 작품은 모자를 쓰고 웃고 있는 허수아비와 그 아래서 비를 피하는 새들의 익살스런 모습을 담고 있다. 대상은 이란의 아미르 아브라바니, 주제와 상관없는 자유부문의 금상은 중국의 장 우빈에게 돌아갔다.
유씨는 『일상에서 느끼지 못하는 「의식의 흐름」을 만화적 공간으로 끌어내는 일에 매력을 느낀다』며 『카툰(단컷 혹은 네 컷만화)을 연재할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8일 열릴 예정이나, 유씨는 경비부담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다. 93년 충주고를 졸업한 유씨는 지난 해 공주전문대에 입학, 만화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서사봉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