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金宇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9일 『내년 우리경제는 경상수지의 흑자 규모에 달려있다』며 『흑자를 많이 내야 주가도 회복되고, 금리도 추가로 내려가고, 외자유치도 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또 『반도체 통합에 적극 나서 재계 자율로 합의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정태수(鄭泰秀) ADL한국지사장도 『반도체 통합에 대한 평가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한 차례의 파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해서는 113년역사의 ADL사를 걸고 책임진다』고 말했다.
-내년 경제운용방향은.
『경상흑자를 얼마나 내느냐가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다. 특히 내년 1월의 경상수지 동향은 금리 주가 환율등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연초부터 수출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어야 한다』
-내년 무역흑자및 경제전망은.
『제로성장시 320억~33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된다. 그러나 정부가 경기부양등으로 2~3%의 플러스 성장추구시 200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본다. 이제 경제성장률은 중요하지 않다. 기업투자가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은 어렵기 때문이다. 성장률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릴 경우 수입이 늘어나게 되고, 경상수지 흑자는 줄어든다』
-뇌수술후 건강은.
『살고 죽는 것은 종이 한장 차이라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남을 위해 베푸는 일을 많이 하겠다』
-LG측은 ADL이 LG측으로 부터 「충분한 자료」를 제공받았다는 것에 대해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번 작업의 진정한 고객은 현대와 LG 뿐 아니라 양사의 직원들과 정부당국은 물론 국민인 납세자들이다. 충분한 자료를 바탕으로한 정보가 없이 어떻게 최종 결정을 하겠는가』
-일부에선 ADL이 LG측으로부터 충분한 자료를 제공받았다는 것을 입증 못할 경우 패소할 것으로 보는데.
『그동안 자료취합을 위해 LG반도체와 현대전자 관계자뿐 아니라 금융감독위원회등 국내 다수기관의 전문가들로 부터 정보와 조언을 받았다. LG반도체에게는 수임료를 받기로 수차례 확답까지 받았다. 113년 역사의 ADL은 지금껏 한 차례도 제소를 받아 패소한 적이 없다』
-현대전자의 반도체 부문 재무구조의 평가가 다소 불합리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현대의 반도체부문에 대한 부채비율을 174%로 계산한 것에 대해 이견이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의 불투명한 회계관행을 고려해 국내외 유수 15개 회계·투자은행등으로 부터 이에대한 검증을 받았다』
-실사작업 기간이 짧지 않았나.
『세계적 정유기업인 엑슨과 모빌의 합병실가는 4주만에 실사가 끝났다』
-다른 컨설팅업체가 이번 작업을 맡아도 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으로 보나. 『물론이다. 단 LG측이 자료제공에 보다 적극적이었다면 이보다 빨리 끝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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