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기술을 발전에 접목시킨 발전기가 국내 첫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소는 기존 발전기 코일에 초전도선을 사용, 기존 발전기보다 손실을 60% 줄이고 출력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초전도 발전기 시제품을 제작했다.발전기는 수력 원자력등을 이용해 회전자를 돌려 전기를 발생시킨다. 초전도 발전기도 작동원리는 같지만 회전자에 감는 계자코일을 기존의 구리도체 대신 초전도선으로 만든 것. 현재 기술로는 극저온에서 초전도의 기능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관 안에 영하 269도의 액체헬륨을 채우고 초전도선을 넣은 뒤 회전자에 감는다. 이처럼 초전도·극저온기술이 결합된 초전도 발전기 개발은 우주항공등 정밀가공기술이 발달한 미국 일본 러시아등에서나 가능했었다.
초전도선은 전기저항이 없으므로 발전기 자장을 발생시킬 때 구리도체의 저항에 의해 발생하는 손실이 없어진다. 이 손실절약분은 전체 손실의 30%. 소형·경량화에 따른 기계손실 절감등을 모두 포함시키면 60%의 손실을 절약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발전효율을 1%정도 높일 수 있다. 이는 원자력발전소 1기의 연간 전력생산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비용적으로 3조원정도 절약효과를 낸다.
초전도응용연구사업팀의 류강식팀장은 『연료소비량을 줄여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환경보전효과와 안정도를 높임으로써 송전능력을 130%까지 확대시킬 수 있는 등 외부효과까지 합치면 더욱 이득이 크다』고 말했다. 초전도 발전기는 200메가와트급 이상에 적용될 수 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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