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시드니_호바트 구간 연례 국제 요트 경기대회에 참가한 요트들이 28일 악천후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 선수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사고는 멜버른 동쪽 450㎞에 위치한 가보 섬 남방에서 시속 148㎞의 강풍과 10여m의 파도가 경기에 참가한 요트들을 갑자기 덮쳐 일어났다.
호주 공군과 해군은 윈스턴 처칠호와 소드 오브 오리온호 등 참가 요트들이 파도에 휩쓸리자 헬기와 프리깃함 등을 현장으로 보내 뗏목에 의지한 채 표류하고 있던 선수 13명을 구조했다. 이날 대회에는 참가 신청을 했던 115척 가운데 36척이 악천후로 경기를 포기했다.
이 사고는 53년 역사의 이 대회 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세계 요트 대회 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난 사고는 79년 애드미럴컵 대회에서 19명이 사망한 참사다.
호주 ABC방송은 건조된 지 56년 된 세계적 요트 윈스턴 처칠호가 침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요트는 45년 제 1회 대회부터 참가해 왔다. 【시드니외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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