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는 28일 주례회동에서 LG와 현대의 반도체 통합과 관련, 『대통령과 LG그룹 대표가 참석한 회의를 통해 합의한 일이므로 LG측은 신의와 성실함을 갖고 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박지원(朴智元)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김대통령과 박총재는 회동후 『국민 모두가 주시하고 있는 일인 만큼 약속의 이행은 LG의 장래와 공신력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대변인이 전했다.
두 사람은 특히 『채권 금융기관이 (LG에 대해) 할 수 있는 권한 행사를 다하도록 정부가 적절한 지시를 한다』는 데 합의, LG의 대응에 따라 제재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과 박총재는 이와함께 전경련이 자신의 권위와 신의를 위해서도 중재에 나서 반도체 통합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강봉균(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은 통합 반도체사의 지분비율을 7대 3으로 한 합의와 관련, 『통합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현대와 LG가 이해득실을 따져 조정해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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