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재판 절차가 내달 7~8일께 개시될 것이라고 토머스 대슐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가 27일 밝혔다.대슐 총무는 이날 미 NBC방송 시사프로에 나와 상원이 6일 개원하면 하루 이틀 뒤 탄핵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민주 상원의원들은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한 이상 일단 상원의 탄핵재판에 회부된 뒤 견책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의 오린 해치 상원 법사위원장은 『상원이 대통령 탄핵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을 수 있을지에 관한 내부 의견조사는 일단 탄핵 재판이 시작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측은 패트릭 모이니헌,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의 주도로 초당적인 형태의 견책안 마련에 나섰으나 「탄핵재판 개시후 견책안 논의」라는 공화당측 주장에 밀리는 입장이다. 모이니헌 의원등은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은폐하려 했던 클린턴 대통령을 징계하는 결의안을 마련중인데 벌금 부과와 함께 클린턴 대통령의 위증 시인 등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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