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평균선 등 알아두면 안정기 주가분석에 유용제임스 다인스는 70년대 미국 증시에서 「기술적 분석」의 권위자로 꼽히던 사람이다. 그는 74년 10월 「증시가 최악의 상황으로 접어들었다」고 단언했다. 600선이던 다우존스지수는 그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치솟기 시작해 1년도 안돼 1,000까지 뛰어올랐다. 상품선물(先物)에도 「일가견」이 있던 그는 명예를 회복하고자 이번에는 「금값이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었다」고 떠들고 다녔다. 온스당 220달러이던 금값은 1년뒤 100달러수준까지 떨어졌다. 차트나 각종 수치들을 근거로 주가를 전망하는 기술적 분석이라는 게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투자자들이 군중심리에 휩싸여 몰려다닐때는 특히 기술적 분석이 무력해진다. 하지만 증시가 안정을 되찾았을 때에는 기술적 지표들이 어느정도 「객관적」 잣대로 사용될 수 있다. 또 지표 자체가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경향도 크다. 일반투자자들이 일일이 지표들을 계산해가며 투자할 수는 없겠지만 증권사의 자료나 경제신문에 자주 나오는 다음과 같은 지표정도는 알아두면 「묻지마 투자」에 휩쓸려가지는 않을 것이다.
■투자심리도
최근 12일동안 주가가 상승한 날수가 얼마나 되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즉, (주가상승일수/12)×100 이다. 상승한 날이 9일 즉 75%이상이면 시장이 과열된 것으로, 3일(25%)이하면 침체된 것으로 본다.
■회전율
상장주식 가운데 그날 거래된 주식의 비율을 나타낸다(거래주식수≒상장주식수). 개별종목(또는 전체상장종목)의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거래가 활발하다는 말이지만 30% 이상이 되면 과열로 보는게 보통이다.
■이동평균선
해당시점 이전 일정기간동안의 주가평균치를 연결해 구하는 선으로 25일(단기), 75일(중기), 150일(장기)이동평균선이 주로 사용된다. 보통 중기이동평균선이 장기이동평균선을 밑에서 위로 뚫고 올라가면 「골든 크로스(Golen Cross)」라고 해서 상승전환국면을 뜻하고, 반대로 위에서 아래로 뚫고 내려가면 「데드 크로스(Dead Cross)」 즉, 하향전환신호가 된다.
■이격도
주가가 이동평균과 어느정도 떨어져 있나를 나타낸 수치. 예를 들어 25일 이격도는 (주가/25일 주가평균)×100으로 구한다. 주가가 평균치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는 매입 또는 매도 시점이 된다. 증권사에서는 최근같은 상승국면의 경우 25일, 75일 이격도가 모두 98% 수준일 경우 매입시점으로 잡고, 106%, 110%를 넘으면 「팔자」신호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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