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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사장(’98 경제를 이끈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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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사장(’98 경제를 이끈 사람)

입력
1998.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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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추얼펀드 국내 도입/자본시장 대변혁 예고투자자가 직접 주주가 되는 뮤추얼펀드는 「자본주의의 꽃」이라고까지 평가된다. 그런 의미에서 뮤추얼펀드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도입한 박현주(朴炫柱) 미래에셋자산운용사장은 올해의 경제를 이끈 한 축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펀드 이름을 「박현주펀드」로 지었을 정도로 뮤추얼펀드에 대한 박사장의 애착과 자신감은 강하다. 박사장은 『뮤추얼펀드의 도입은 국내 자본시장 구조가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름을 걸고 시작한만큼 미국의 마젤란펀드처럼 연 30%의 수익률을 달성, 국가를 대표하는 펀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뮤추얼펀드제도가 도입됐지만 증시가 워낙 침체돼 성공을 거두기는 힘들 것이라는 회의론이 많았고 선뜻 나서는 곳도 없었다. 그러나 박사장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인해 주주의 권한이 강화되고 독립적인 운용이 가능한 뮤추얼펀드에 대한 수요가 오히려 늘 것으로 보고 1년간 꼬박 준비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말대로 운이 좋아서인지 때마침 살아나기 시작한 증시분위기를 타고 각각 500억원 규모인 「박현주펀드 1,2호」가 순식간에 「매진」됐고 23일 판매한 「박현주펀드 3호」 역시 투자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생명이 짧고 말도 많은 증시에서 박사장과 그가 만든 뮤추얼펀드들이 계속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을지, 답은 시장(市場)만이 알고 있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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