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홈페이지 늘어 ‘충격’한 여성의 자살을 도운 「자살 배달」 사건(26일자 세계의 창)의 용의자도 음독 자살한 것으로 밝혀진 데 이어 그의 자살 안내 인터넷 홈페이지가 복사 유통돼 일본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 희망자들에게 시안산칼륨(청산가리)를 보낸 사람은 약제사 출신의 삿포로(札幌) 학원 강사(27)로 밝혀졌다. 그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15일 시안산칼륨을 먹고 자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인기 의학만화 「블랙 잭」에 나오는 안락사 전문의의 이름을 딴 「기리코 박사의 진찰실」이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자살을 안내해 왔다. 수사 결과 모두 7명에게 시안산칼륨을 보냈다.
경찰은 자살안내 홈페이지들을 물리적 위해나 상해를 부추기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나 일일이 뒤질 수도 없어 골치를 앓고 있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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